8명 부상 포함 사상자 9명…화학제품 혼합물 폭발
인천 서구 가좌동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현재까지 사상자는 9명에 이른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1분쯤 인천시 서구 화학제품 업체인 에스티케이케미칼 공장에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와 소방대원을 포함해 총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중 1명은 중상을, 7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새벽 현장 수색 중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근로자 1명의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0분만인 오후 9시11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51대와 인력 141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어 현장에서 근로자 8명을 구조하고 발령 27분만인 오후 9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과산화수소와 수산화나트륨 혼합물을 탱크로리에 옮겨 싣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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