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원맨쇼'를 앞세워 LG에 7점 차 뒤집기 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LG전에서 10-9로 승리, LG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7회초까지 1-8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7회말 8점을 몰아쳐 9-8로 뒤집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로 1점을 냈고, 조용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8을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좌월 3점홈런으로 7-8, 로하스의 우월 백투백 홈런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KT는 2사 후에 다시 배정대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2루에 나갔고, 천성호의 중전 안타로 기어기 전세를 뒤집었다.
불펜이 무너진 LG도 김용의의 극적인 한 방으로 맞섰다. 9회초 2아웃 풀카운트에서 김용의는 KT 마무리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해 우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이날의 히어로는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LG 여건욱과 풀카운트로 맞선 끝에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좌우 타석에서 연타석으로 동점홈런과 끝내기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대폭발이었다. 홈런은 24개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시즌 100안타(103개)도 가장 먼저 돌파했다. 타율(0.395)과 타점(63개), 득점(59개), 출루율(0.446), 장타율(0.755)까지 공격 7개 부분 단독 선두다.
SK도 인천 롯데전에서 9회말 터진 제이미 로맥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투런포로 8-7 승리를 거뒀다. SK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가 6-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최정의 볼넷에 이은 로맥의 한 방으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NC도 창원에서 연장 10회 터진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6-5로 꺾는 등 이날 무려3개 구장에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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