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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지고 기능성 좋은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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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지고 기능성 좋은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등판

입력
2020.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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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대학찰옥수수 대체 특산품으로 개발?
당도 3배 항산화물질 8배 많고 병충해에 강해

괴산군이 개발한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황금빛을 띤 이 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당도는 3배, 항상화물질 함량은 8배나 높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이 개발한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황금빛을 띤 이 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당도는 3배, 항상화물질 함량은 8배나 높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명물인 '대학찰옥수수'보다 당도가 높고 기능성도 더 뛰어난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괴산군은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해 육성해 온 황금맛찰옥수수를 최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옥수수는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이 기존 대학찰옥수수의 명성을 잇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2016년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신품종이다.

이 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와 차원이 다르다는 평을 받는다. 다른 찰옥수수와 비교해 당도가 3배나 높고,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무려 8배 이상 함유돼 있다. 황금빛을 띤데다 과피가 얇고 식감이 더 차진 것이 특징이다. 대학찰옥수수보다 곁순 발생이 적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이런 장점 덕분에 2017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품종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괴산군은 이 옥수수를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재배에 들어갔다. 올해 78농가(15.7ha)를 선정, 재배를 본격화했다.

종자 전용실시권 확보로 괴산군은 2025년까지 황금맛찰옥수수를 독점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안광복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종자 생산부터 재배, 수확까지 괴산군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에서만 맛볼 수 있다"며 "대학찰옥수수의 아성을 뛰어넘는 새 특산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학찰옥수수는 1991년 충북 괴산에서 재배가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괴산의 특산물이다. 종자가 퍼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괴산군은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할 신품종 찰옥수수를 연구ㆍ개발해왔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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