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마아 이슬라미야, 2002년 발리 폭탄테러 등 주도
9ㆍ11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인도네시아 극단주의 단체 지도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단체는 2000년대 초반 발리 등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테러를 자행했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동부자카르타 지방법원은 전날 화상재판에서 즈마아 이슬라미야(JI) 최고지도자 파라 위자얀토와 부지도자 부디 트리카르얀토에게 반(反)테러법 위반 혐의로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6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수도 자카르타 동쪽에 접한 브카시의 한 호텔에 숨어 있다가 지난해 6월말 대테러전담반에게 붙잡혔다.
위자얀토는 2009년 JI의 최고 직책을 맡아 2012~2018년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과 연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인들을 모집하고 훈련한 뒤 이들이 시리아로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불법단체 조직 및 가입 혐의도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8년 JI를 불법단체로 지정하고 가입을 금지시켰다.
과격 이슬람 단체인 JI는 2002년 20여개국 200여명이 사망한 발리 폭탄테러의 주범이다. 2003년엔 자카르타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자동차 폭탄테러를, 2004년엔 자카르타 호주대사관 차량 폭탄테러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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