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제약ㆍ獨 바이오엔테크서 백신 3,000만개
佛 바이오업체서 6,000만개 계약 체결
영국 정부가 개발 가능성이 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9,000만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백신 개발과 접종 시기에 있어서는 신중론을 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3,000만개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프랑스에 본부를 둔 백신 개발 바이오업체인 발네바로부터 백신 6,000만개를 공급받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추가로 4,000만개를 더 공급 받기로 했다. 스코틀랜드에 공장을 둔 발네바는 연내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영국 정부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정부는 앞서 옥스퍼드대학교 및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1억개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부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약 및 백신업체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 영국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하루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켄트 지역의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분명히 희망적이지만, 올해 또는 내년에 백신을 100%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표현일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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