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왼쪽)과 카호. '블루 아워' 스틸컷
배우 심은경이 '블루 아워' 출연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블루 아워'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블루 아워' 시나리오를 읽고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에 제가 맡았던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 또 다른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독특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판타지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요우라는 제가 생각한 것과 적합한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은경은 "감독님이 카호 배우 모르게 애드리브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기적인 자연스러움을 얻고 싶다고 했다"며 "그래서 저는 비밀작전을 펼쳤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제 안의 필터를 거르지 않고 마구마구 애드리브를 했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해방감을 얻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점을 둔 건 기요우라의 진심이었다"고 털어놨다.
'블루 아워'는 모든 것에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함께 고향으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성장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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