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으론 9년 만에 최대
신형 휠 굴착기 출시로 판매 확대 박차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신형 6톤급 휠 굴착기의 모습.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상반기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 수혜를 톡톡히 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6월 중국에서 굴착기 1만72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상반기 1만2,000여대를 판매한 이후 9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9,707대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6월 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1,320대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연초 2개월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올 상반기 시장 전체 규모는 15만5,000여대로 연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인 12만5,000여대를 넘어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의 호조에 발맞춰 최근 신형 6톤급 휠 굴착기 'DX60W ECO'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휠(바퀴형) 굴착기는 클롤러(궤도형) 굴착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 도심지 작업에 보다 적합한 장비이며, 이번에 선보인 휠 굴착기는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들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영업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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