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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코로나19에도 일제히 여름휴가 떠난다...8월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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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코로나19에도 일제히 여름휴가 떠난다...8월3일부터

입력
2020.07.20 10:39
수정
2020.07.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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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한꺼번에 가동하는 특성상? 분산휴가 따르지 못해"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출고를 위한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전체 생산라인이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차 제공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출고를 위한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전체 생산라인이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차 제공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 달 첫째 주 일제히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생산라인이 한꺼번에 돌아가야 하는 업종 특성 상 정부의 휴가 분산 권유를 따르지 못한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다음 달 3~7일을 생산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공식 여름휴가 기간으로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휴가 분산도 고려했지만, 단체협약으로 휴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데다 생산시설이 일률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탓에 받아들이지 못했다. 또 인기차종을 생산하는 라인은 지금까지 최대한 가동해왔다는 점도 참작됐다.

이 기간 부품 납품업체들도 공장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난다.

현대ㆍ기아차는 보통 휴가 기간을 이용해 라인 정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스타렉스 후속, 신형 전기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를 위한 대대적인 작업을 벌인다. 울산1공장의 경우 내년 초 생산할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공사에 들어가, 휴가 기간 외에도 다음 달 21일까지 공장 문을 닫는다. 업계에선 신차 양산을 서둘러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하반기 예정된 신차 출시가 없는 완성차 업체들은 휴가기간 라인증설 등 특별한 정비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을 여러차례 중단한 시기를 이용, 필요한 정비를 맞춘 상황이어서 따로 큰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한국GM 관계자는 “급한 물량이 있어 공장 가동이 필요한 형편도 아니고, 특별히 예정된 신차가 있지도 않아 예년과 다르게 공장은 조용한 휴가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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