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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제3연륙교 도보ㆍ자전거로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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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제3연륙교 도보ㆍ자전거로도 건넌다

입력
2020.07.20 16:5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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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있게 된다. 제3연륙교는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는 중구 중산동과 서구 원창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4.66㎞(해상 교량 3.64㎞, 육상 구간 1.02㎞), 폭 30m의 왕복 6차로 도로인 제3연륙교의 도로 사용 형태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3연륙교에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 설치가 가능해졌다. 제3연륙교 건설공사를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왕복 6차로 차도 외에 폭 3m 규모의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 9만6,485㎡와 5만6,684㎡ 크기의 광장 2곳을 따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측은 "(다른 연륙교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고속도로라 차량 이외 통행이 불가능해 영종도 진ㆍ출입 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자전거 이용과 관광 자원 활성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제3연륙교는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과 청라 택지 조성원가에 건설사업비 5,000억원을 반영해 이미 확보됐음에도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제3연륙교 개통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30년간 받는 민자사업자가 입을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를 두고 인천시와 정부가 줄다리기를 해서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사업비는 6,8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강영창 시 시설계획과장은 "제3연륙교 연말 착공과 일반도로 전환으로 영종ㆍ청라의 투자 유치와 개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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