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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회의실이 민주당의 '파랑'으로 물든 까닭은

입력
2020.07.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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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합당 뒷걸개(백드롭)에는 최근 논란을 일으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적혀있다. 이한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합당 뒷걸개(백드롭)에는 최근 논란을 일으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적혀있다. 이한호 기자


얼핏 더불어민주당에 온 것만 같다. '파란색'으로 단장한 미래통합당 회의실(국회 본관 228호) 이야기다.

20일 통합당 회의실 한쪽 벽면은 파란색으로 뒤덮였다. 이전엔 통합당 상징색인 '해피 핑크'가 차지했던 벽면이다. 파랑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파란색 한 가운데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라는 발언이 적혀 있다. 바로 아래엔 민주당의 공식 로고를 삽입, '발언의 출처'를 부각했다.

이 같은 역발상은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의 아이디어다. '부동산과 관련한 문재인 정권의 이중성'을 까발린 민주당의 실책을 환기시키자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본보 통화에서 "어렵고 복잡한 언어로 국민들을 설득하려들기보다, 통합당은 국민들의 분노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랑은 원래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상징색이었다. 한국 보수계열 정당은 1981년 민정당부터 2012년 한나라당까지 30년 넘게 파란색을 썼다. 통합당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앞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당색으로 빨강을 채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당시 파격을 주도한 것이 김종인 위원장이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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