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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집도, 카페도 로봇이 서빙…배달의민족, 로봇 추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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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집도, 카페도 로봇이 서빙…배달의민족, 로봇 추가 출시

입력
2020.07.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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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의 새 서빙로봇인 딜리플레이트K01(왼쪽)과 딜리플레이트L01. K01은 메뉴 수가 적은 소규모 식당에, L01은 반찬과 음식 수가 많은 가게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의 새 서빙로봇인 딜리플레이트K01(왼쪽)과 딜리플레이트L01. K01은 메뉴 수가 적은 소규모 식당에, L01은 반찬과 음식 수가 많은 가게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사람 대신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를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배달의민족이 새로운 로봇 2종을 추가 출시했다. 덩치가 크지만 로봇 외에 별도로 설치할 장비가 필요 없어 설치 환경에 제약이 없고 많은 양의 음식을 실을 수 있는 로봇과 늘씬한 몸체로 테이블 간격이 좁은 카페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로봇을 새로 내놨다. 다양한 로봇 직원들로 로봇 서빙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20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단일 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털 프로그램에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 '딜리플레이트L01'과 △소규모 식당 서빙에 적용하기 적합한 '딜리플레이트K01' 등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딜리플레이트L01은 기존 서빙로봇보다 감지기(센서) 기술과 속도조절,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을 고도화한 모델이다. 로봇 몸체에 총 4개의 선반이 설치돼 한 번에 10여개의 반찬들과 4인 기준의 식사를 무리 없이 서빙할 수 있다는 게 우아한형제들 측의 설명이다. 딜리플레이트K01은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나 반찬 수가 적거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됐다.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메뉴 수는 적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쉽게 이동한다.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자동 충전 기능이 들어가 있어 매장 운영 중에는 로봇 충전 여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딜리플레이트 렌털 프로그램은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L01 렌털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원, 3년 기준 월 70만원이다. K01은 2년 기준 80만원, 3년 기준 60만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새 로봇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렌털 프로그램 가입자들에게 3개월 동안 렌털비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일반 식당에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책임지는 렌털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후 현재 전국 각지의 48곳 식당에서 65대의 딜리플레이트가 사장님을 도와 서빙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식당에서 편리하게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 로봇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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