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의 행보는 ‘변화의 폭’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요 모델에 새로운 트림과 패키지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완전히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키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인공, 8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1980년대 말부터 1999년까지 한정적으로 생산되었고, 또 시장에서의 아쉬움 가득한 결과를 남겼던 8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힘들었던 과거를 잊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 받아 화려한 재도약에 나선 것이다.
8 시리즈에 대한 본격적인 경험 전에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340마력의 심장을 품은 존재
이번 시승을 위해 준비된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의 보닛 아래에는 거대한 존재를 이끌기에 충분한 성능의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40마력과 50.0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6기통 3.0L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BMW의 AWD 시스템인 ‘xDrive’가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5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한편 효율성 부분에서도 9.4km/L의 복합 연비를 확보해 만족감을 높인다.(도심 8.3km/L 고속 11.1km/L)
넉넉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
여느 때와 같이 자유로 주행을 위해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와 함께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방향으로 이동했다.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차량을 잠시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쾌적한 주행 환경이 눈 앞에 펼쳐졌고,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끌어 올렸다. 5,075mm에 이르는 긴 전장, 그리고 1,965kg의 공차중량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40마력의 심장은 충분한 가속 성능을 제시했다.
실제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는 1,600RPM부터 4,500RPM까지 50.0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자랑하는 만큼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 덕분에 자유로를 달리는 동안 여유로운 성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차량의 체격이 거대한 편이긴 하지만 막상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차량의 체격은 ‘다루기 좋은’ 모습이었다. 물론 절대적인 무게, 길이의 한계는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편하고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M 스포츠 패키지의 존재감을 느끼다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던 중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M 스포츠 패키지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실제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의 실내로 ‘스트레스’가 전해지고 또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M 스포츠 패키지가 장착되어서 그런지, 노면의 ‘굴곡’과 ‘연속된 충격’이 지속적으로 인지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의 ‘스포티한 감성’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럭셔리 모델답지 않은 움직임’이라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포티한 감성의 연출’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여유로웠다.
주행의 종반에 가까워질수록 주행의 시야는 더욱 넓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와 함께 한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매력적인 결과를 마주하다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6분 6초의 시간 동안 50.9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주행 동안의 평균 속도 역시 86.0km/h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공인 연비의 두 배 수준인 18.4km/L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BMW 840i 그란쿠페 xDrive M 스포츠는 세련된 존재감, 우수한 주행 질감 그리고 매력적인 효율성의 가치를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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