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댄 스트레일리(32ㆍ롯데)가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개인 4승째를 챙겼다. 마무리 김원중은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전에서 2-1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의 호투가 빛났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4피안타 1볼넷)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 볼넷과 안타 등을 내주며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 2회에 9개, 3회 9개 등 알뜰하게 투구 수를 관리했다. 6회 구자욱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2.03으로 구창모(1.35ㆍNC)와 요키시(1.62ㆍ키움)에 이어 리그 3위다. 하지만 그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에서 승리 요건을 날리며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단 2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불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8일 한화전 14일 LG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이후 등판한 구승민과 박진형 김원중도 3이닝을 조금씩 나눠 맡으며 2-1 박빙의 우세를 끝까지 지켜냈다. 김원중은 데뷔 첫 10세이브째.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1회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스트레일리가 1회 많은 공을 던진 이후에도 6회까지 효율적인 투구를 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나온 불펜진 모두 좋은 투구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4개의 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잘 넘겨준 김원중에게도 고맙다. 스트레일리 3연승과 김원중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1)은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6피안타 1볼넷) 역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시즌 4패째(8승)를 안았다. 지난 1일 SK전부터 이어오던 개인 3연승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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