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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깨우는 꿀벌들의 비행

입력
2020.07.20 04:30
수정
2020.07.20 08:02
0 0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 여름을 맞아 만개한 연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꿀을 부지런히 나르고 있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 여름을 맞아 만개한 연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꿀을 부지런히 나르고 있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 여름을 맞아 만개한 연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꿀을 부지런히 나르고 있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 여름을 맞아 만개한 연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꿀을 부지런히 나르고 있다.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에 여름을 맞아 연꽃들이 만개했다. 코로나19 창궐로 한동안 출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휴일을 맞아 연꽃을 보기 위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많은 인파 속에서 탐스럽게 피어난 연꽃들을 감상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꿀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른 새벽 역광에 비친 꿀벌들 날갯짓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어느덧 연꽃의 향기에서 꿀벌의 비행으로 앵글의 초점이 이동했다.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꿀벌의 모습은 더운 날씨에 나태해진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꿀벌들은 꿀을 가져가는 대신 연꽃을 수정시켜 연자(연씨)를 만들어주는 '보답'을 하고 떠난다.

모든 이에게 이로움을 주는 꿀벌들이 몇 해 전부터 치명적인 기생충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인간들이 최근 코로나19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꿀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꿀벌들에게 기생하는 ‘꿀벌 노제마’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는 꿀벌들의 비행을 보고 있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된다.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 활짝 피어났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 활짝 피어났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이 만개했다.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이 만개했다.


경기 양수리 세미원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이 만개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경기 양수리 세미원에는 여름을 맞아 연꽃들이 만개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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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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