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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 서울시 공문도 방문도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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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 서울시 공문도 방문도 '퇴짜'

입력
2020.07.19 11:25
수정
2020.07.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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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오른쪽 두번째)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뉴스1

김재련(오른쪽 두번째)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뉴스1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에 방문해 의혹 규명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서울시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진실규명을 위해 추진 중인 합동조사단 구성이 갈수록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시는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에 조사단에 참가할 전문가 추천을 부탁하는 3차 공문을 지난 18일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 16일 두 차례에 걸쳐 공문을 보냈고, 17일에는 여성가족정책실장이 두 단체를 방문했으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는 “피해자를 보호ㆍ지원하는 두 단체의 합동조사단 참여가 진실 규명에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속해서 참여를 요청하고 있고 어떤 의견도 경청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지난 1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울시는 본 사건을 제대로 규명할 수도, 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단 구성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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