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 탓에 1군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차우찬(33)이 ‘부활투’를 선보였다.
차우찬은 1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이기면서 차우찬은 시즌 5승째(5패)를 따냈다. 또 KBO리그 통산 22번째 110승도 달성했다.
차우찬에게 휴식은 약이 됐다. 몸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었지만 지난달 19일 두산전(1이닝 8실점)부터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잃었다. 이달 1일 KT전에서는 5이닝 6실점, 7일 두산전에선 4.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잇달아 부진했다. 그리고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전열에서 이탈한 뒤 마음을 다잡은 차우찬은 11일 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와 마침내 제 몫을 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7회까지 실점 위기도 수 차례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리고 팀이 2-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차우찬은 경기 후 “내가 부진하면서 팀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내가 등판하면 연승이 끊기거나 연패가 됐는데 이런 상황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동안 동료들에게 매우 미안했는데 이제 내 공을 다시 던지게 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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