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방울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침하거나 지병이 있으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 입자나 비말(침방울)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려면 ‘의약외품’, ‘KF’ 같은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마스크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과 허가를 받지 않는 공산품(생활용품)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는 의약외품인 보건용·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 입자나 비말 차단 성능이 검증됐는지는 제품에 ‘의약외품’이나 ‘KF’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미세 입자 차단 성능은 KF94가 가장 좋고, KF80,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순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볼 때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침·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와 만성폐질환·당뇨병·항암치료 암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인·어린이·임신부·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은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는 더운 여름철이나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 호흡이 불편할 때 추천된다. 다만 밀폐·밀집 환경에서 대화를 많이 해 침방울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면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과 자주 접촉하거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2m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일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4개월 미만 영ㆍ유아 등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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