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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박원순 시장 관련 허위 사실 유포, 철저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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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박원순 시장 관련 허위 사실 유포, 철저히 수사"

입력
2020.07.18 18:05
수정
2020.07.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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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서면질의 답변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위 임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위 임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가 박 전 시장 사건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허위성이 명백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ㆍ수사 착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통한 신속한 삭제 및 차단 요청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ㆍ악의적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최초 작성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도 추적해 검거하는 등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직접 나서서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기존 경찰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피고소인이 사망한 경우 현행법령 규정상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경찰청) 고소장 접수 후 당일 저녁 보고를 받았다"며 "경찰청, 청와대 국정상황실에도 순차적으로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규명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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