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마스크 착용 WHO지침대로 말해 죄송"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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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마스크 착용 WHO지침대로 말해 죄송"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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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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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 "신종 코로나 잘 알지 못했던 초기 실수... 개인정보, 특정 지역 부분 실수도 아쉽게 생각"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방역당국인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병 초창기 마스크 착용 지침 관련 발언이 부적절했었다고 인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신종 코로나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잘 알지 못할 때 마스크 착용 부분의 경우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나 각국의 지침대로 말씀드렸던 점을 항상 머리숙여 죄송하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초창기였던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일반인에게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의료진이 환자를 보거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 등 특정한 상황이나 집단에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도 지난 3월 3일 신종 코로나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의 경우 기침을 하는 사람이 본인한테서 나가는 비말(침방울)을 타인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얘기하고 있는 정석"이라며 "일반시민들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가 일단은 최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신종 코로나 심각단계 행동수칙'에서도 방역당국은 일반국민은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고 임신부나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게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질본은 지난 17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의 위험이 5배 증가한다며 2m 이상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가 신종 감염병인 탓에 정보가 많지 않았던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나 감염 시 증상, 대처 방법 등에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초창기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감염과 전파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지만 국내 확진자 중 약 30% 정도가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나면서 무증상 감염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는 것, 특정한 지역에 해당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발표자로서 실수가 있을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낙인 효과를 우려해왔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나 경북, 5월 이후 새로운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태원 클럽 등 특정 지역이나 장소 거주·방문자에 대한 비판도 경계해왔다.

권 부본부장은 "뭔가 실수했거나 잘못 얘기한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나중에 수정하고 마지막 순간에 모아서 정확하게 해명하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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