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샛별이’ 지창욱의 이별 엔딩은 어떤 관계 변화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9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이 유연주(한선화)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오직 최대현뿐이었던 정샛별(김유정)의 직진 사랑도 탄력이 붙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반환점을 돌며 폭풍 전개를 펼친 ‘편의점 샛별이’ 9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7%(2부,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최대현과 유연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엇나갔다. 유연주는 최대현의 집에 정샛별이 함께 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차갑게 돌아섰다.
최대현은 오해를 풀기 위해 유연주의 엄마 김혜자(견미리)을 찾아갔지만, 이는 김혜자의 신경을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혜자는 최대현의 가족에게 접근해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보험설계사인 최대현의 엄마 공분희(김선영)에게 월 2천만 원짜리 연금보험 가입 미끼를 던졌다.
또 백수였던 최대현의 아빠 최용필(이병준)은 월급 300만 원에 4대보험까지 해주는 운전기사 자리에 유혹돼, 유연주의 집에 고용됐다.
설상가상으로 최대현의 편의점에 위기까지 찾아왔다. 유통기한이 지난 소시지를 먹고 탈이 났다는 항의가 들어온 것. 알고 보니 상습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악질 손님의 짓이었다.
정샛별은 합의금 협박을 받는 최대현이 걱정돼 직접 나섰고, 한달식(음문석)을 단발머리 장룡으로 변장시키는 작전으로 합의금을 3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최대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사건을 해결했다. 구청 위생과에 자진 신고해 점검을 받고, 벌금 고지서를 받는 방법을 택한 것. 자신이 합의금을 주고 넘기면 또 다른 편의점이 피해를 입을 것을 걱정한 것이었다.
경찰에게 그 손님이 상습범인지 조사도 맡겼다. 정샛별에게 “정직이 최선이다”라고 말한 최대현은 “너도 무작정 주먹 쓰지 말고 아무한테나 빌지도 말라”는 걱정 섞인 말로 또 한번 정샛별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편의점 위기를 극복한 최대현에겐 또 다른 이별 위기가 찾아왔다. 방송 말미 최대현은 기다리던 유연주의 연락을 받고 나갔다.
유연주는 “마지막 식사는 대현 씨 취향으로 먹어주고 싶었다”며,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를 넣으며 이별을 통보했다. 그리고 최대현을 남겨둔 채 조승준(도상우)과 함께 타고 떠났다.
이별을 맞은 최대현의 엔딩에 이어 후폭풍을 예고하는 다음 이야기가 펼쳐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아직 최대현은 유연주의 엄마가 자신의 가족을 이용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정직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최대현이 유연주에게 실망하는 모습, 그리고 최대현에게 고백하는 듯한 정샛별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향후 전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편의점 샛별이’는 진지와 코믹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중. 이날도 역시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는 깨알 같은 패러디와 드라마 ‘열혈사제’ 인기 캐릭터 장룡으로 깜짝 변신한 음문석의 패러디가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10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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