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82)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정 회장이 최근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알려졌다. 대장게실염은 대장벽에서 작은 주머니가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치료는 순조롭게 됐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때 정 회장 위독설이 나온 것에 대해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양재동 본사로 주 2회 이상 출근했고 최근엔 자택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21년 간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에서 최근 물러나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현재 현대차그룹 경영상의 주요 결정은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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