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하루 1000명씩 늘어… 성형외과 연락오기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자수한다.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추행했다"고 언급했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이번엔 "무료 광고 감사하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진 검사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겸허한 오징어 실물이 전국에 방송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최근의 논란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조국) 표창장 사태 당시 '페북가단, 차발불가단(머리카락은 못 잘라도 페북에는 단호하게 가입한다)'의 마음으로 지난해 말에 시작한 계정"이라며 "최근 며칠간 팔로우 해 주는 분들이 하루에 1,000명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도 해 주고, 무료로 광고도 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성형외과 원장님들이 (성형) 견적 좀 내보자고 메신저를 주고 있다. 그냥 계속 겸허하겠다고 했다"고도 언급했다.
진 검사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고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5일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 심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냈다. 여성변회는 공문에서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경솔하고 경박한 언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진 검사는 비판이 잇따르자 SNS에 그리스 비극 '히폴리토스'를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그리스 영웅 테세우스의 아들인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사랑한 파이드라에게 모함을 당해 아버지에 쫓겨나 죽는다는 내용이다. 진 검사는 이 내용을 소개하며 "사실 관계는 프레임을 짜고 물량공세를 동원한 전격전으로 달려든다고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논리로 증거를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