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번스 "워커, 진짜 방패 받을 자격 있는 영웅"
어벤저스 출연 배우들, 워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
미국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 에번스가 6세 남자아이 브리저 워커에게 실제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선물하겠다고 해 화제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에번스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사는 워커에게 방패 선물을 약속하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에번스는 영상에서 워커에게 "너는 용감한 영웅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 우리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에번스가 방패를 선물하기로 한 주인공인 워커는 맹견의 공격을 받은 4세 여동생을 구해내 화제가 된 아이다. 그는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독일산 셰퍼드를 마주쳤다. 이 개는 남매와 마주치자 여동생에게 달려들었고, 워커는 그 순간 여동생을 껴안아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워커는 개에게 얼굴을 크게 물렸고 상처 부위를 9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개에 물려 피를 흘리면서도 동생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워커가 맹견으로부터 동생을 구한 사연은 워커의 이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처가 난 워커의 모습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에번스뿐 아니라 영화 '어벤저스'의 히어로 캐릭터 역할을 한 배우들도 워커를 치켜세웠다. '헐크' 역할을 한 마크 러펄로와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 영화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으로 출연한 휴 잭맨 등도 워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할리우드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SNS에 "나는 어벤저스는 아니지만, 슈퍼 히어로가 누군지 딱 보면 안다. 앞으로 워커 너의 절반만큼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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