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 노조원 21명 해당 선박 하역 작업…역학조사 진행
부산항으로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지난 14일 투발루 선적 원양어선에 탔던 러시아 선원 44명 가운데 1명이, 지난달 22일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 러시아 선원 1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825톤급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레굴호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배 수리를 위해 입항했고, 15일 선원 7명이 하선 신청을 해 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역소 측은 선원 29명 가운데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도 이날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확진 선원 3명을 포함한 29명은 모두 선내에 격리돼 있는 상태다.
검역소 측은 부산시 등과 협의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 3명을 코로나 치료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검역 당국은 해당 선박에서 항운 노조원 21명이 하역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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