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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뭘 했나' 박지희 발언 논란… 김웅 "추잡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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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뭘 했나' 박지희 발언 논란… 김웅 "추잡한 공격"

입력
2020.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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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아나운서, 박원순 피해자에 '2차가해' 논란
김웅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가장 추잡한 공격"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젠더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젠더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서울시 직원에게 '4년동안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이러느냐'고 발언한 박지희 아나운서를 향해 "직장 내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가장 추잡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박씨는 tbs교통방송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서 공동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자에게만 완전성을 요구할 때 ,그때 그 자는 추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씨는 앞서 14일 공개된 정치시사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청정구역'에 출연해 피해자에게 "그러면 4년 동안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

박씨는 이어 "(피해자가) 처음에 서울시장이란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 당시에는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리지 않은 '2차 가해'란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피해자가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힘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여권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만드는 추한 완력 때문(에 피해자가 참아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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