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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시가지 일방통행로로 확 바꾼다…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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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시가지 일방통행로로 확 바꾼다… 용역 착수

입력
2020.07.16 13:14
수정
2020.07.16 16:40
0 0

원도심 활성화 여부 주목, 내후년 하반기 완료 예정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사업 전(왼쪽)과 후의 예상 조감도. 예천군 제공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사업 전(왼쪽)과 후의 예상 조감도. 예천군 제공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 개념도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 개념도


경북 예천군은 침체한 읍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 달 중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 구축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원도심 일방통행 기본 구상은 예천읍의 중심 시가지의 동서를 가르는 간선도로인 굴머리~ 한전지점 삼거리까지 2개 도로 2.8㎞ 구간이다. 왕복 2~4차선 도로를 일방통행 1차선 도로로 바꾸고 도로양쪽에는 인도 확장 및 주차공간 확보 등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예천읍 시가지 중심도로는 현재 군청사 방향 끝머리의 굴머리 삼거리에서 시내로 들어서면 상설시장과 군보건소 방향으로 가는 두 갈래로 이루어졌다. 감천면 방향 끝머리에 있는 한전지점 삼거리까지가 사업구간이다. 굴머리-상설시장-한전-군보건소-굴머리를 잇는 반시계 방향으로 일방통행로를 만들 예정이다.

원도심은 학교 경찰서 시장 등이 밀집한 시내 중심상가를 형성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장날 등은 시장도로 양쪽이 불법주차 차량으로 주민통행마저 어려울 정도로 혼잡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 실정이다.

일방통행으로 발생할 상권변동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반발 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군은 중심 상가구역인 상설시장 등은 영업 불편이 없도록 물건 상하차 구역을 구간별로 확보하고 전선 지중화로 도심 미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일방통행으로 넓어진 3m 보도에는 가로수를 심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도로 배수로와 교통시설물도 전면 재설치 한다.

군은 원도심 주차 및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불법주차로 인한 주차난 가중으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도심 일방통행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방통행로로 교차 진입하는 11곳에는 고원식교차로를 조성하고 횡단보도와 더불어 노면 안전시설, 버스승강장 등을 설치 확충한다. 상가 밀집지역 8곳에는 공용주차장을 만든다.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 주차공간이 충분한 시가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원도심 일방통행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고질적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지역경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시구조 및 교통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사업 추진으로 원도심 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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