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받던 90대 할머니 숨져…광주 첫 사망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90대 할머니가 사망했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이며, 전국에서는 292번째 사망자다.

광주시는 16일 오전 2시1분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90대 여성 확진자(광주112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112번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입소자로, 요양보호사인 72, 7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진 무증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해 고용량 산소 공급을 받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날 하루 동안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명을 기록했다. 해당 확진자는 광주고시학원 관련자인 60대 남성이며, 광주 17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다라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71명,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차 유행 이후 확진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