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순수 관광지로는 방문객 가장 많아
놀이시설, 전시상 포함한 순위 에서 1위는 에버랜드
담양 도담삼봉ㆍ영덕 강구항도 상위권

천연기념물 205-1호이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무리가 지난 13일 전남 순천만 습지 상공을 날아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놀이시설과 전시장을 제외할 경우,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ㆍ순천만습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놀이시설과 전시장 등을 뺀 순수 관광지로는 순천만이 617만9,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천만은 2006년 연안 습지로는 처음으로 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곳이다. 광활한 갯벌과 아름다운 갈대숲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5년 전국 최초로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고, 2018년에는 순천 도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됐다.
놀이시설과 전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순천만은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4위)보다 두 단계 오른 것이다. 전년도 조사의 경우 놀이공원과 전시장이 1ㆍ2ㆍ3위를 모두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544만9,400명)보다 약 72만명 늘었다.
'경복궁'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5위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534만6,700명으로 전년(447만,600명)보다 약 90만명 증가했다. 충북 담양 '도담삼봉(465만9,600명)도 2018년과 같은 6위에 올랐다. 순천만 다음으로 꼽힌 곳인 도담상봉은 '단양 팔경' 중 제1경으로, 조선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의 호를 딴 곳이다. 강 한가운데 봉우리 3개가 섬처럼 솟아난 모양을 하고 있다. 인근에는 고수동굴과 온달산성 등 인기 관광지가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슈팅!워터펀!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1
놀이시설과 전시장까지 포함하면 인기가 가장 많은 관광지는 '용인 에버랜드'였다. 에버랜드는 660만5,800명이 찾았는데, 순위는 전년(2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순천만 다음으로 '롯데월드'(578만6,100명)가 전년과 같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8년 인기 관광지 1위였던 '킨텍스'(570만5,400명)는 약 50만명 감소하며 4위로 떨어졌다.
2018년 조사에서 순위권 밖이었던 '영덕 강구항'(366만9,200명)은 지난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구항은 '영덕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반면 2018년 7위였던 '임진각관광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개최된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은 8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마공원'이 각각 9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대 관광지를 포함해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 곳은 전국에 77곳이었다. 건물 벽화로 유명한 '부산 감천문화마을'(308만2,000명)과 '군산 선유도'(297만4,000명), '파주 임진각관광지'(294만명), '여수 오동도'(290만8,000명), '강원랜드'(290만7,000명), '전북 완주 모악산국립공원'(279만2,000명), '춘천 남이섬유원지'(276만5,0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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