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했던 곳에 꾸준히 채워 넣는 일은 더 중요"
9년간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2곳에 꾸준히 기증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을 한 미주 대한인국민회 회관에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증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회관에 한국어와 영어로 표기한 안내서 1만부를 또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위치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새로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도 좋다”며 “하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는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
안내서에는 이 단체가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 기관지 ‘신한민보’의 발간, 독립군 양성, 독립자금 모금 등과 관련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겨 있다. 서 교수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www.historyofkorea.co.kr)에 원본 파일이 있어 현장을 찾지 않아도 전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910년 설립된 대한인국민회는 중앙총회 산하 북미·하와이·시베리아·만주, 멕시코, 쿠바 등 총 116곳의 지방회를 둔 조직이었다. 독립의연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롯해 여러 단체에 활동 자금을 제공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9년 동안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2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