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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된 '조주빈 공범'  남경읍 "피해자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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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된 '조주빈 공범' 남경읍 "피해자에 죄송"

입력
2020.07.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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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5일 남경읍 신상공개… 검찰 송치되며 얼굴 공개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남경읍이 1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남경읍이 1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인 '박사방' 유료회원 남경읍(29)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성 착취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다.

15일 신상이 공개된 남씨는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 "범행 가담 동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다.

포승줄로 묶인 채 검정색 운동복 차림으로 경찰서 밖으로 나온 남씨는 조씨와의 관계, 박사방 내에서의 역할 등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열린 신상공개위원회에서 남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하고 이날 이름, 나이, 송치 시점 등을 공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타면서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 대상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ㆍ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ㆍ강요)를 받는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6일 구속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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