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산화 억제 물질...뇌질환, 항노화 기술에 활용 연구 중
바이오기업 넥스모스가 비타민C의 산화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물질은 특정 물질에 잘 결합하는 능력을 가진 핵산 분자 ‘압타머(Aptamer)’로, 최근 질병 진단과 치료, 의료 영상, 바이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넥스모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김윤성 미국 럿거스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압타머는 비타민C를 공기와 빛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는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공기나 빛 등에 의해 쉽게 산화되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압타머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한 국내 기업이 처음은 아니다. 김정훈 넥스모스 대표는 “그 동안 국내 기업이나 연구진이 미국특허청에서 받은 유사한 물질특허는 대부분 특정 서열(압타머를 이루는 핵산의 구성 단위)로 등록돼 권리 범위가 협소한 반면, 이번 특허는 구조를 대상으로 받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모스는 이 압타머 원천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과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와 항노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본격 임상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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