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라운드 만에 47골 기록... 5시즌 통산 월평균 최다 득점 가능성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경기당 득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흥미롭게도 항상 7월에 '골 파티'가 열렸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올 시즌의 경우 7월에 예정된 경기를 절반만 소화한 상태지만, 벌써 47골을 기록하며 월평균 최다득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득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항상 7월에 가장 많은 득점이 터졌다”며 “올 시즌의 경우 7월달에 예정된 네 라운드 중 두 라운드만 진행됐지만, 12경기동안 47골이 나왔다”고 밝혔다.
7월에 유독 득점이 많이 이뤄지는 건 통계적으로 입증된 결과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월별 평균 득점수가 7월에 가장 많았고, 2016년을 빼곤 7월에 평균 3골 이상 득점을 유지했다. 해당 시즌의 득점왕으로 뽑혔던 선수들도 대부분 7월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17시즌 득점왕인 조나탄(30)은 7월 한달간 9골, 2019시즌 득점왕인 타가트(27ㆍ수원)는 7월에 6골을 터트렸다. 2018시즌 득점왕인 말컹(26)은 7월에 5골, 8월에 6골을 성공시키며 가장 뜨거운 두달동안 가장 높은 득점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 기세는 더욱 무섭다. 7월에 치러질 네 개의 라운드 중 두 라운드를 치른 지금, 경기당 평균 3.92골이 터지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득점치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당초 최고치이던 2016년 10월(3.25점)보다 0.67점 높다. 시즌 중반까지 꾸준히 최다득점 주인공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니오(34ㆍ울산)도 10라운드 헤트트릭을 터트리는 등 7월 두 라운드동안 5골이나 터트리며 물오른 활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맹은 “7월엔 장마철로 경기 중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상황이 많다”며 “또 볼 스피드 및 회전 속도 증가, 불규칙 바운드 등으로 수비수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분석했다. 경기 감각이 끌어 오른다는 점 등도 득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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