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진자 1명 발생
광주시는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내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드록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엄중하다"며 "감염 연결고리가 10여 곳을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확산되어 있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광주에서는 전날 해외입국자 1명, 이날 50대 남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70명이다. 127명이 격리 중이고 43명이 격리 해제됐다. 127명 확진자 중 경증은 120명, 중등중 4명, 중증 3명이다. 병상현황을 보면 161개 병상 중 110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잔여분은 51병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 금지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종사자 타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 등이다.
또 최근 방문판매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 중 하나인 방문판매업체 512개에 대해서도 29일까지 집합를 금지한다. 정부가 지정한 11개와 광주시가 지정한 11개 모두 22개 고위험시설의 집합제한 조치도 29일까지 연장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도 29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시설폐쇄 조치는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방문판매업체인 (주)비트레이드, (주)온오프그로벌, 금양오피스텔 505호와 1001호에 대한 시설폐쇄와 집합금지는 29일까지 연장된다. 대학체육관 및 각종 실내체육시설 운영중단도 29일까지 연장된다.
시는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이거나 감염경로나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양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황이 엄중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