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주민 자활 사업 ‘피터펫 애견카페’
동물학대 등의 이유로 60여년 만에 문을 닫은 부산 구포개시장에 주민들이 운영하는 애견카페가 문을 열었다.
부산 북구는 지난해 폐쇄한 부산 북구 구포 가축시장(개 시장) 인근에 주민 자활 사업인 ‘피터펫 애견카페’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총 155㎡ 규모인 애견카페는 반려견들이 뛰어 놀 수 있는 43㎡ 규모의 놀이 공간을 비롯해 애견호텔, 애견미용실,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 강좌, 수제 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애견카페는 주민 자활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구는 애견카페에서 일하는 주민이 반려견 관리사, 행동 교정사, 펫 미용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민 8명이 애견카페 자활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북구 측은 “바로 옆이 폐쇄된 구포 개 시장이 있던 자리인 만큼 애견카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의 애견 문화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포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60여년 동안 유지돼 오다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북구, 구포가축시장과의 협약을 통해 완전히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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