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개원식'에 늦은 '지각 국회의원'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동안 뒤쪽에서 대기하다
묵념 순서 때? 머리 숙이고 재빨리 입장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늦게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왼쪽), 유정주 의원이 손을 잡고국민의례 도중 묵념을 하는 순간 머리를 숙이고 입장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16일 국회 개원식에 지각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왼쪽), 임오경의원이 늦게 입장해 애국가 제창하는 동안 자리로 못가고 대기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21대 국회 임기 개시 47일 만에 '지각'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일부 의원이 개원식까지 지각을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 늦은 '지각생'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임오경, 유정주 의원 등이다. 개원식이 시작된 후 뒤늦게 입장한 이들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회의장 뒤편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4절까지 이어진 애국가 제창이 끝나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시작되자 지각 의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춘 채 빠르게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다. 덕분에 곧바로 이어진 의원선서는 무사히 마칠수 있었지만 '지각 개원식'에 늦은 '지각 의원'이라는 기록은 피하지 못했다.

뒤늦게 입장한 두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함께 '의원선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