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00% 도입해 투명성 강화할 것"
경기도 내 어린이집 10곳 중 8곳이 ‘경기도어린이집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기도어린이집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어린이집은 9,153곳으로 도 전체 어린이집 1만835곳 가운데 84.5%를 차지하고 있다. 올 초 기준 2,376곳(21%)보다 6,777곳이 늘어난 것으로 4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1,001곳(100%), 민간ㆍ가정어린이집 7,758곳(83.3%), 법인 등 기타어린이집 394곳(76.1%)이다.
‘경기도어린이집회계관리시스템’은 어린이집 운영비 사용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2017년부터 구축한 시스템이다. 2018년 9월 국공립어린이집 의무도입 시행을 시작으로 현재는 민간과 가정, 법인 어린이집까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 시스템을 사용하는 어린이집은 모든 운영비를 승인(등록)된 전용 결제카드(클린카드)로 사용하고, 사용내역을 도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해야 한다. 모든 회계서류와 증빙서류도 도 시스템에 저장ㆍ보관하므로 어린이집에서는 이중적으로 종이서류를 별도 출력해 비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에서 매월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 전송 전에 도 시스템을 통해 회계 처리 오류여부를 사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도입률이 높은 시군에게는 기관 표창과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어린이집은 내년 운영비 지원을 배제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올 연말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시스템 도입을 100% 완료할 방침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도의 지원을 받는 만큼 예산집행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공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어린이집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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