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명 내과의원 투석환자·가족 5명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명 내과의원 투석환자·가족 5명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입력
2020.07.13 17:40
수정
2020.07.13 17:46
0 0

수원 육아도우미 확진에 돌보던 유아 2명 감염
광주 방문판매발 확진자는 140명으로 껑충

1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가 차려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과 보호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가 차려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과 보호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해외유입이 늘면서 60명대에 다시 올라섰지만, 지역사회 발생도 소규모 집단감염의 여파로 경고음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의 한 내과의원에서 투석 환자가 확진된 뒤 다른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이어지고,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교육시설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위험수위를 높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경기 광명시 수내과의원발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이 병원 투석환자 한명이 확진된 이후 또 다른 투석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의 의료진과 방문 환자 등 총 9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 외에 나머지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n차 감염을 배제할 순 없는 상태다.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가족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 중 1명이 육아도우미로 근무한 가정에서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로 확진된 4명 중 2명은 어린이집 원아여서 현재 교직원과 원아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 현재까지 원아 35명과 교사 9명은 음성이 나왔고, 교사 1명과 보호자 2명, 원아 1명 등 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2명 그리고 T월드 휴대폰매장 관련 2명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집단발생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고 있으나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방문판매, 종교시설, 친목모임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 교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산발적인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코로나19 유행은 밀폐ㆍ밀집ㆍ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등의 모임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 카타르 3,837명 최고, 치명률은 예멘 1위

한편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중대본은 이날 국가별 발생 현황도 발표했다. 국가별 확진자 및 사망자 분석 결과,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자 수가 가장 높은 5개국은 카타르(3,837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바레인(2,029명), 칠레(1,721.5명), 쿠웨이트(1,307명), 오만(1,120.3명) 순이었다. 국가별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이 가장 높은 5개국으로는 예멘(26.3%), 프랑스(17.6%), 벨기에(15.6%), 영국(15.5%), 이탈리아(14.4%) 등이 꼽혔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국내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전 세계가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유입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방역당국도 자가격리 2주 의무화, 입국 후 3일 내 진단검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1,800명 안팎의 외국인이 입국하는 실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들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배경에 대해 “90일 이내의 단기방문이나 단기취업 관련된 입국이 많고, 연수ㆍ유학의 목적이나 구직 등의 장기체류 목적이 있고, 가족ㆍ친지 방문 등의 사례가 있다”면서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쪽은 재외동포들의 국내 방문, 필리핀은 선원들이 입국 후 교대하는 목적 등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