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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지났다"... OPEC+, 원유 증산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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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지났다"... OPEC+, 원유 증산 카드 만지작

입력
2020.07.13 16:5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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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도...? 970만배럴→770만배럴 감산 축소 추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전경. 빈=로이터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전경. 빈=로이터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원유 증산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감소했던 원유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OPEC+는 1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향후 원유 생산량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OPEC+의 이번 논의는 현재 970만배럴인 하루 감산량을 이르면 8월부터 770만배럴로 줄이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다. 이 같은 실질적인 하루 200만배럴 증산 논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했고 다른 회원국 대부분도 찬성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가 감산량 축소에 나선 것은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일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상반기에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075만배럴 감소해 전년 대비 11% 줄었고 하반기 수요는 51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하반기에도 계속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으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OPEC+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과 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5, 6월에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고 7~12월에 770만배럴 감산을 합의했다가 6월 회의에서 970만배럴 감산을 7월까지로 연장했다. 15일 회의는 사실상 당초 감산 계획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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