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고흥읍 항공센터 일원에 13만5,000여㎡ 규모의 '고흥 무인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화단지는 무인항공기 연구개발과 제조, 테스트, 소프트웨어(S/W), 항공정비(MRO) 등 무인기 특화업종이 들어선다.
군은 이달 말까지 전남도에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신청하고 10월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99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전국 최대 비행시험 공역과 국내 유일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보유하는 등 무인기 관련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조성돼 있어 드론 기업 및 관련 시설 집적화를 위한 전문단지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5G기반 드론 스마트 영농 실증사업을 통해 드론 상용화 실증 지원센터, 통합관제센터, 빅데이터 시스템, 성능평가 장비 등이 구축되면 특화단지 내 드론 기업 유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지 인근에는 항공센터, 국가비행 종합성능시험장 등 드론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드론 지식산업센터는 공정률 28%로 내년 6월 준공된다. 군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드론 기업 10곳을 지속 관리하고 센터 내에 입주할 새로운 드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제도 도입을 비롯해 드론 규제자유특구 및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드론 공공서비스 시장 분야 확대 등을 통해 드론 기업 성장기반 마련과 기업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무인항공기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고흥은 무인기 개발의 적합성, 운용성 입증, 기술ㆍ창업 지원 서비스가 연계돼 무인기 분야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 유치에도 활기가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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