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11월부터 부산에서 근무 중인 국제선 객실승무원들을 인천국제항공으로 전환배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산발 국제선 운항이 없어지면서 부산 거점 근무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부산에서 국제선 거점 근무를 해온 객실승무원 100명은 유급휴직이 종료된 이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채용한 객실승무원 중 부산·경남 연고자 또는 근무 희망자를 대상으로 김해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거점 근무제'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김해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거점 근무가 유명무실해졌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전 직원의 70% 이상을 상대로 실시하는 '유급휴직' 종료 시점에 맞춰 전환배치를 실시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산발 국제선 운영 재개 시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근무지 전환에 따라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택지원,전세자금 대출 등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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