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 역할 점수 5점 만점에 4점…
응답자 85% "의료인 인식 긍정적으로 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의 역할이 컸고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대한약사회는 12일 건강소비자연대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여도가 '보통'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15.6%였고, '적고 미흡하다'고 답한 비율은 8.8%였다. 정부 기관의 역할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정부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0대가 8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78.7%), 30대(75.3%), 20대(67.3%) 순이었다. 40대 외에도 호남권(82.8%), 전업주부(82.4%), 여성층(81%)에서 정부 대처를 높게 평가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인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의료인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변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85%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96.6%는 의료인들의 기여도와 역할이 크고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의료인들의 경제ㆍ사회적 대우에 대해선 49.8%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5.3%로 조사됐다.
반면 약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5%에 그쳤다. 65.8%는 인식의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약사들의 기여도에 대해선 51%가 크고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위생 관념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5%가 '코로나19로 위생관념에 변화가 생겼다'고 답했다.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타인과의 비접촉과 위생 관념'이 54.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살기'(16.6%), '운동 등 체력관리'(14.3%), '수면을 비롯한 규칙적인 일상생활'(10.3%)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마스크ㆍ긴급방역물품ㆍ살균기 등의 구입 비치 필요성에 대해선 91.2%가 '필요성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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