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식관광 상품 발굴 팔 걷어붙였다
공모전 열어 우수 아이템 발굴해 창업 지원
먹거리가 빈약하다는 대구, 대구시가 이 같은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미식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공모전을 열어 우수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식관광 예비 스타트업 양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관광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인 ‘제2기 대구관광 잇 히어로’ 결선에서 5개 출품작을 최우수상품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의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지역특산물과 대구ㆍ경북 3대문화(가야, 신라, 유교)를 접목해 대구관광을 활성화하는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미식분야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최근 2년 이내에 창업한 초기 창업자들로, 19~39세 청년들이 참가했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먹거리판매나 근대의복 대여, 카페운영 경험 등이 풍부한 청년창업가와 수제초콜릿이나 초콜릿예술작품을 만드는 쇼콜라티에, 미식관광 크리에이터 등이다.
시는 우선 올해 초 참가희망자들을 모집해 4월부터 미식관광상품 개발 컨설팅에 나섰다. 아이템발굴, 사업계획서 작성, 브랜딩 멘토링, 피칭 클리닉 등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경연대회를 열어 예선을 통과한 14개 아이템 중 5개를 우수상품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어린이들을 주고객층으로 삼은 ‘가족 모험활극 신서유교’가 차지했다.
우수작은 △컬러풀대구를 상징하는 5개의 색을 모티브로 개발한 칠성야시장의 칠성 오색살빵 △약령시 한방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한방가리찜(갈비찜) △대구 10미 납작만두를 브랜딩한 달구벌 1분 납작만두 △대구 주요 맛집을 투어하며 예쁜 사진을 작품으로 남기는 잇고잉(Eatgoing) 대구 가스트로 포토 투어가 선정됐다.
선정 아이템에 대해선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테스트, 국내 판로 개척, 홍보마케팅 등 총 4,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예비 창업자의 경우 사업자를 등록하고 창업 특허 출원, 산업재산권 출원 등 행정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대구만의 특색있는 미식상품을 만들어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겠다”며 “단순히 교육수료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창업가를 양성해 대구관광 활성화에 상승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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