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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 면세점→백화점 이동…"할인행사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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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 면세점→백화점 이동…"할인행사 지금이 적기"

입력
2020.07.12 11:29
수정
2020.07.12 12: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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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명품 판매 탄력 이어가기 위해
100여개 브랜드 대규모 할인행사 진행
"면제 재고 판매보다 다양한 브랜드 참여"

6월 2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거 있다. 이들은 롯데면세점의 재고 명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라들이다. 뉴스1

6월 2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거 있다. 이들은 롯데면세점의 재고 명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라들이다. 뉴스1


명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기존 면세점이나 해외 현지 매장에서 백화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다. 최근 면세점업계가 팔지 못하게 된 명품 재고를 할인해 판매한 행사가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명품 판매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명품대전'에 뛰어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시작으로 100여개 명품 브랜드를 15~90% 할인 판매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 자체 조사에서 명품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동행세일 기간이었던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명품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고,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시행한 면세 명품 재고 할인 행사에서도 물량 86%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이 면세점 재고 판매 때와 다른 점은 참여 브랜드가 훨씬 다양하다는 점이다. 면세점 판매 때는 보기 힘들었던 명품 의류, 프리미엄 패딩, 주얼리도 포함돼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물건들의 경우 직매입해 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 회사 상품군(카테고리)별 실적에 들어가지 않으며, 코로나19로 인한 1회성 할인 판매였다"며 "해외명품대전은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으로,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할인 행사 참여에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 더 다양한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의 웨딩밴드. 정상가격은 170만원이지만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기간 동안 102만원에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명품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의 웨딩밴드. 정상가격은 170만원이지만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기간 동안 102만원에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주얼리, 의류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다. 14~19일 잠실점에선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를 15~50% 할인 판매한다. 다이아 반지를 정상가(210만원)에서 50% 할인한 105만원에, 결혼을 앞둔 커플을 위한 웨딩밴드는 170만원에서 40% 할인한 102만원에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에트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스키노' 등 의류ㆍ잡화를 30~90% 할인한다. 역시즌 상품 특가로 '겐조'의 '롱다운패딩'을 50만원(정상가 125만원), '파라점퍼스'를 85만8,000원(정상가 143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행사는 잠실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잠실점의 14~19일 행사가 끝나면 부산본점은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에서는 8월 12~16일 진행된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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