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전에 후반전만 출전한 손흥민(28)이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최저 평점을 받았다. 강등권 팀인 본머스와 득점 없이 비긴 토트넘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 EPL 3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이 유효슈팅 0개에 그친 건 지난해 2월 첼시전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감과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출전 시간도 부족한 데다 활약도 미미했단 얘기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에서도 손흥민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베르바인,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함께 6.2점으로,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이상 6.1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평점이 낮았다.
단순한 공격 속에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이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13승10무11패(승점 49)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레스터(승점 59)와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으로 UEFA 주관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징계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와 승점 차도 커 남은 4경기에서 이들과 승점 차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6~17 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했던 토트넘은 5시즌 만에 별들의 전쟁에 참가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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