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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도 터진 '김현미 교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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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도 터진 '김현미 교체론'

입력
2020.07.09 16:45
수정
2020.07.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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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과 국민의당도 경질 촉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부동산 관련 당정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회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부동산 관련 당정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회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책임을 물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에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정부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같은 여당 의원으로서 참 난감하긴 한데 늘 정책 변화나 어떤 국면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김 장관 교체)도 고려해야 할 타이밍 아니냐. 이런 생각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과 주택 정책에 대한 장기 플랜을 갖고 시장은 거기에 반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장기적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면서도, 교체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이다.

야당은 적극적으로 김 장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야구에서 어떤 타자가 내리 2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 4번 타자라 해도 대타를 내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책실패의 주범은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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