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소재? A 데이케어선터
'5명 그룹' 풀링 검사 양성
서울시 " '조용한 전파' 증가, 선제 검사 확대"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8일 강북구 소재 데이케어센터의 입소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한 결과 9일 오전 6시에 5명의 한 그룹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폴링 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온 데이케어센터는 앞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노인복지시설이다. 풀링 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집단 검체 기법이다. 양성을 신속하게 가려내기 위해 실시되는 이 검사에선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 때 검체별로 개별적인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를 가려낸다.
박 방역통제관은 "현재 개별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양성 판정이 나온 오늘 오전에 데이케어센터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에 자가격리를 조치했으며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50여 명 가까이 나오자 서울시는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건강 취약 계층이 몰리는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까지 진행된 선제 검사는 11만 382건이다. 서초구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과 쪽방촌 거주자와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 1,858명과 기숙사 입소 중, 고등학생 및 교직원 6,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 검사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어린이와 노인 등 건강 취약 계층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된 일반인 대상 선제 검사는 이달 3일까지 1,962명이 신청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서울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선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검사대상도 확대해 현재 선제검사위원회에서 선정된 고위험시설과 일반인 공개모집 외에도 접촉자로 구분되지 않아 검사대상에서 제외된 확진자 발생 시설의 종사자까지 선제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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