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버리 국제학 연구소 위성사진 분석 결과
"다수의 차량 이동 관측.. 여전히 핵무기 만드는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촬영 날짜가 알려지지 않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뉴시스
북한 평양 인근 지역에서 핵개발 의심 시설이 가동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의 결과인데 핵탄두 제조와 관련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정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인근 지역을 촬영한 최근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서 핵개발 의심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CNN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가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인근 원로리에 위치한 핵개발 의심시설 주변에서 다수의 차량 이동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보안 경계선과 부지 내 사택,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지도자 방문 관련 기념물, 지하시설 등 북한의 핵시설임을 보여주는 모든 특징이 담겨 있다"며 "이 시설은 그런 특징이 없는 생수공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용차와 트럭, 화물컨테이너 등 차량 운행이 많은 점이 눈에 띄며 시설 주변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며 "이는 여전히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원로리의 해당 시설에 대해 핵탄두 제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CNN은 원로리 핵개발 의심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진이 처음 확인했지만 당시에는 이 시설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가 특정되지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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