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보통’ 라인 뜰까… 서훈, 기타무라 국장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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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보통’ 라인 뜰까… 서훈, 기타무라 국장과 통화

입력
2020.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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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기타무라 국장은 서 실장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있을 때 긴밀히 소통해온 인물이라고 한다. 향후 한국과 일본의 소통 창구가 바뀐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는 이유다.

청와대는 “서 실장은 오늘 오후 5시 기타무라 시게루 국장으로부터 실장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고 25분 간 통화했다”며 “양국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취임 축하 전화를 주고 받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화에서는 ‘통상적’ 수준의 축하와 감사의 말이 오갔다고 한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양국 안보사령탑이 공개적으로 대화를 했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안보실장 교체를 계기로 삼아, 한일이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보다 긴밀하게 논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일본 측과의 조율을 거쳐 이뤄졌다. 일본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측이 힘을 받는 건 서 실장과 기타무라 국장이 정보 라인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기타무라 국장은 한국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하는 내각정보관을 역임하며 서 실장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두고 소통했던 인물이다. 외교가에선 ‘서훈-기타무라 라인’이라는 말도 있다. 특히 기타무라 국장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 인물로, 아베 총리가 여름 휴가 때 따로 별장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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