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40ㆍ본명 진현기)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단지에 진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진씨는 경찰로부터 신고를 전달 받은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다른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진씨가 사건 당일 혼자서 아파트에 올라가 복도에서 몸을 던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점 등을 토대로 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진씨는 지인인 한 인터넷 방송인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씨는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을 했다.
그는 2012년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최근에는 여성 시청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모 인터넷 방송인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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