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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딸기종묘 첫 미국 수출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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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딸기종묘 첫 미국 수출길 오른다

입력
2020.07.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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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자체개발 '금실' 對美 종묘수출 계약
조직배양묘 10주로 1억원 로열티 벌어

경남도가 개발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금실' 딸기.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개발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금실' 딸기. 경남도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자체 개발한 딸기 '금실' 품종이 대미(對美) 종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딸기 품종이 로열티를 받고 종자강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경남도가 처음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2016년 경남도농업술원에서 개발한 '금실' 딸기는 수확시기가 빠른 촉성재배용으로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하며 완숙되었을 때 복숭아향이 어우러져 풍미가 깊고 식감이 우수하며 과형도 예뻐서 소비자의 기호가 매우 높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8일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 '금실' 종묘 대미(對美) 종묘수출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은 8일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 '금실' 종묘 대미(對美) 종묘수출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이번 수출 계약에 따라 도는 금실 딸기의 조직배양묘 10주를 미국에 공급하고, 업체로부터 계약금을 포함해 약 1억원을 로열티를 받는다. 

또 미국내 종묘 생산과 판매, 과실의 판매 등을 허락하지만 한국으로 종묘와 딸기과일의 역수출은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윤혜숙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불과 15년 전만 해도 국산딸기 품종이 없어, 일본에 로열티를 주는 것을 걱정하는 실정이었으나 이제는 국산화 성공은 물론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딸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남 딸기가 세계 딸기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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